금개구리 집단 서식 금개구리 멸종위기 새만금 신공항

어린 시절 많이 볼 수 있었던 금개구리가 20년 6월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멸종위기 2급인 금개구리가 군산의 수다 갯벌에서 집단 서식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1. 금개구리란

금개구리는 한국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개구리목에 속하는 양서류입니다. 금줄 개구리라고도 합니다. 몸길이는 약 6cm이며 몸의 등 쪽은 밝은 녹색이고, 고막과 등의 옆줄에 있는 융기선은 연한 갈색이며, 배 쪽은 누런빛을 띤 붉은색인 개구리입니다. 한국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서해안 지격 일대에서 볼 수 있으며 주로 논이나 습지에 서식합니다. 인천에서는 서구 청라, 남동구 서창지구와 석모도, 백령도 영흥도를 비롯해 부평구, 계양구 등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5월 중순부터 산란하기 시작해 6월 중순에 절정에 이르고 10월에 동면에 들어갑니다.  금개구리는 등 가운데에 줄이 있는 참개구리와 다르게 양 옆쪽에 금줄이 있고 30~65mm의 작은 몸집을 가지며 배면이 대부분 황색입니다.  금개구리는 참개구리가 뛸 수 있는 150cm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60cm밖에 뛰지 못해 ‘멍텅구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멸종위기

과거에 논이나 웅덩이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종입니다. 흔하게 발견되던 금개구리가 멸종위기종이 된 까닭은 도시개발과 농약 사용 도로 건설 등으로 인한 논습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금개구리는 몸집이 작고 움직임이 둔하여 하루 이동거리가 10m 밖에 되지 않아 다른 개구리보다 생존하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참개구리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 평택 등에서 도시개발을 하면서 대체서식지를 조성했지만 대부분의 대체서식지가 방치되고 개체수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금개구리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2급 양서류이자 국제 자연보전 연맹이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지정한 종입니다.

 

 

 

3. 집단 서식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이 다수 발견된 전북 군산의 새만금 수라 갯벌에서 멸종위기 2급 양서류인 금개구리가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새만금 수라 갯벌 생태조사를 한 결과 9곳의 물웅덩이와 주변 약 4천㎡에서 금개구리 수백 마리와 올챙이, 알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4. 새만금 신공항 철회

금개구리가 발견된 이 섬에서는 흰발농게 서식이 확인됐고, 주변 무인도에서는 저어새와 노랑부리 백로가 목격되었습니다. 환경단체는 새만금 공항 예정지인 수라 갯벌에서 수많은 멸종위기 종류가 확인된 만큼 새만금 신공항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환경단체는 "멸종위기 조류의 서식은 수라 갯벌을 공항을 건설하기에 환경적으로 적합하지 않으며, 공항 건설을 위한 입지로 타당하지 않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국가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수라 갯벌을 개발이 아닌 환경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